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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도우미에 관한 생각

by subculture 2023. 12. 5.

노래방 도우미에 관한 기사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비슷한 계열로는 BAR나 룸살롱등이 있다.

업계에 관한 문제점과 생각들을 정리해보았다.

 

불법인가 합법인가?

유흥주점으로 등록되어 있는 업소에서는 합법이다. 그러나 유흥주점으로 등록 시에는 세금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그래서 많이들 단란주점이나 노래연습장으로 허가받고 노우미를 불러 영업을 한다. 하지만 유흥주점을 제외한 단란주점과 노래연습장은 불법이다. (단란주점은 주류제공은 가능하다.) 

 

도우미라는 문화

아주 옛날부터 존재해 왔다. 노래나 춤 기예를 파는 일종의 전문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발전돼서 한 갈래로 미디어와 결합되어 현재의 연예계라는 게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 여러 가지 파생되어 새로운 형태로 퍼져나갔다. 암튼 음주가무라는 말처럼 술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술과 결합된 가무라는 게 도우미라는 곳까지 왔다.

 

그럼 다른 나라들은 어떠한지도 궁금하다. 유교문화인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르게 개방적인 곳이 많다. 동남아에 가면 퇴폐적인 쇼를 보여주는 곳부터 클럽형태로 운영 중인 곳 가까이 일본에도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술을 마시며 대화만 하는 곳부터 기모노 복장으로 운영되는 곳 각양각색의 가계들이 즐비하다. 본인들의 문화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 합법적으로 절차들이 존재하고 양지에서 법 테두리 안에서 관리받고 있다. 호스트에서 유명한 인물은 고등학교 연단에서 연설을 할 정도로 사회적인 편견이 없다. 그들의 세계 역시 치열하기에 그 세계에서 1등이 되었다는 것은 남들과 다른 능력이 있다는 반증이다. 즉 그 능력들을 돈 주고 팔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대단한 의학이나 법률적인 지식처럼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만 팔아야 되는 건가 싶다. 여러 경험과 지식들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의 시대에 맞게 다양하게 판매하는 시장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사회의 시선

우리나라에서 도우미라는 인식은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어디 가서 뭐 하냐고 물어보면 도우미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아무것도 배운 것 없어 할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이다. 돈을 쉽게 벌려고 한다.(그 어떤 누구도 돈을 쉽게 벌려고 한다.) 할 게 없어서 그거 하냐 등등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시선의 끝판왕이다. 성산업의 일종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불법적이고 퇴폐적으로 운영되는 곳들이 있다. 이런 곳들은 아주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이곳에 인식은 위에 적은 것처럼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합적인 곳에서는 생각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다. 선입견처럼 어두침침하고 위험한곳이 아닌 대부분 흔히 친구들과 노는 것과 같이 대화하고 즐겁게 노는 게 전부다. 극히 일부의 문제적인 사람들이 손님으로 오기도 하지만 일부의 문제는 어디에나 있다. 

다른 부류와 차이점

클럽과 나이트와는 무엇이 다른가? 각자의 의지로 놀러 왔다는 게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아닌가 싶다. 노래방 도우미도 본인 일하고 싶지 않으면 안 나오면 된다. 그럼 어떤 게 다른지 잘 모르겠다.

 

바는 대화만 하는 형태이다. 노래방 도우미일에서 한 부분만 떨어져 나온 느낌이다. 대화하는 걸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일하면 좋을 거 같다. 같은 일인데 바에서 일하는 게 그나마 사회적 시선은 나은 느낌이다.

 

룸살롱은 비즈니스로 가는 경우가 많다. 즉 비싸다. 그만큼 요구되는 조건도 많고 불법적인 일도 많이 일어난다. 일하는 도우미들도 아예 직업의 개념이다. 여기는 음지라는 이미지를 벋기는 힘들듯싶다.  돈이 되니 운영하는 사람 중 일반인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 이용자들 역시 사회적 지휘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많으니 없애지도 않을 것이고 룸살롱부터는 지금의 사회적 인식이 맞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도우미라는 직업은 사라져야 하는가

필요한 사람이 없다면 진작에 없어졌을 거다. 혼자 대화할 상대가 필요해서 가는 사람. 친구들과 재밌게 놀기 위해 가는 사람. 여러 가지 이유로 찾는 사람들이 있다. 여러 이유로 찾아간 사람들과 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던 재밌게 놀던 각자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간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가는 어느 쪽이 안 좋은 일이 없다면 없어질 이유가 없고 오히려 사회적 인식이 변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요즘은 더 남녀가 만날 공간이 없어져가는 것 같다. 거기에 한 방편으로도 봐줄 수도 있지는 않을까 생각한다.

발전해 나갈 방향은 없는가

플랫폼의 시대다. 개인의 재능을 팔던 시간을 팔던 팔 수 있고 거래되는 것은 모든 것이 거래되고 있는 시대이다. 투잡을 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보다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본인이 노래를 잘하던 춤을 잘 추던 대화를 잘하던 그 어떠한 것도 재능이 될 수 있고 그 재능을 팔 수 있다. 음지의 이미지를 벋고 좀 더 양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도우미라는 단어부터 바뀌었으면 한다. 본인의 재능과 시간을 돈과 거래하는데 왜 도와주는 도우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