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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bculture 2024. 2. 8.

친구를 만날 겸 일주일정도 전에 천안에 내려가는 일이 생겼다.

요일이 중요한데 일요일이었다.

오래된 도시이다 보니 구시가에 아주 큰 나이트클럽과 유흥거리가 조성돼있었다.

사이트를 뒤져서 확인하고 가려다 갑자기 현지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궁금해 무작정 택시를 타고

좋은 가계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에 갔는데 아가씨가 없어 기다리라는 무작정 통보를 받고 한 20분을 기다렸다.(물 한잔 안주더라) 일요일이라 그런지 너무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들어왔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나왔다. 그런데 밖에 택시 아저씨가 차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 아직도 택시랑 연계돼서 장사하고 있는 걸 알았다. 어쩐지 택시 기사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더라. 요금까지 깎아줬었다. 

 

그렇게 이 가게 저가게 들어가며 한 4군데는 간 것 같다. 전부 "일요일이라 아가씨가 없어요"라는 답변뿐이다.

그냥 소주나 한잔하고 가려는 그때 일행 중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한 명이 3명이 있다는 가게를 찾았고 그렇게 놀기 시작했다. 

가격은 3시간에 3명이서 110만 원. 정확히 술값과 TC가격을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참고로 처음 들어가서 실장이 들어와 첫마디가 "저희 가게는 터치가 안됩니다"였다. 요새는 가게에 운영방침에 분위기가 많이 바뀐 거 같다. 저런 말을 하면 기분 나빠서 나가는 사람도 있을 법도 한데 그런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우선 일요일인데 남들 다 쉬고 있고 하는데 일을 나온 이유가 궁금했다.

한 명은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였고 학비와 미술쪽이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라. 미술을 모르지만 재료나 이러게 돈이 많이 들어가나보다. 다른 한명은 돈을 모아서 집을 사는게 목표라고 한다. 목표가 분명해하니 참 행동도 딱 부러지게 행동한다. 술은 정말 분위기에 맞출만큼만 아주 조금씩, 분위기 쳐지면 알아서 노래도 불러주고 재밌었다.(개인적으로 그냥 술이나 같이 퍼먹는것보다 이런게 좋다.) 저렇게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일하는것은 돈을버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것이다. 

 

마지막 한명은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옆에 있던 친구가 진상이어서 말할 기회가 없었다.(3시간 동안 자기 사업설명함)